홍철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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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철생각

입춘날에 정치를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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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홍철 작성일15-02-04 16:57 조회7,2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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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미년 새 해가 밝은지 한 달이 지나가고 벌써 입춘이 되었습니다.

봄은 온 것 같은데 아직 봄이 아니라 겨울입니다.

올해는 청양(靑羊)의 해라고 합니다. 양은 온순하고 평화로우면서 언제나 무리를 지어 다니는 동물입니다.

우리 나라도 올 해는 항상 평화롭고 경제가 살아나서 모든 국민이 행복하기를 소망해 봅니다.

 

한자로 양 양(羊)가 들어가는 글자를 몇 개 찾아보았더니 좋은 글자가 많습니다.

우선 착할 善, 아름다울 美, 옳을 義, 희생할 犧  등 4글자가 눈에 띕니다.

글자 그대로 올해는 착하고 아름답고 항상 옳은 일만하면서 때로는 이웃을 위해 배려하고 희생할 줄 아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 사회는 행복한 사회, 선진사회가 되겠지요.

올해는 또 제가 국회의원으로 활동한지 3년 차가 되는 해입니다.  그동안 초선의원으로서 한국정치에 대하여 공부를 열심히 하고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매주 지역과 서울을 오르내리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국민들이 원하는 정치를 실천할까 고민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마침 오늘은 입춘(立春)입니다.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고 새싹들도 잠에서 깨어 밖으로 나가려고 기지개를 켜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새로운 봄의 기운에 희망이 솟아나는 것 같은 느낌이 일어나는 날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는 경제상황에  입춘의 희망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요.

다른 분야는 몰라도 정치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엄동설한 삭풍과도 같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정치분야에서도 입춘처럼 대길을 기대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어야 하는데 아직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입춘처럼 느끼게 하는 미풍이 일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기대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어제와 오늘 있었던 국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입니다.

 

어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연설이 있었고 오늘은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의 대표연설이 있었습니다. 내용은 여 야가 확연히 달랐지만 정치, 경제, 사회 분야 등에서는 공통의 관심사 내지는 교감을 이룰 수 있는 의제가 한 두가지는 제시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 중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추진하고 있는 '초이노믹스'에 대하여 실패 내지는 궤도수정을 요구하는  여 야의 공통된 인식은 앞으로 국민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으로 작동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연말정산 파동으로 인한 국민적 분노에 대하여도 여 야 대표는 인식을 같이하였고, 복지정책에 대하여도 큰 틀에서는 접근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박근혜 정부의 '증세없는 복지정책'에 대하여 이제 정치인들이 솔직해져야 한다는 점을 제기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막바로 증세논쟁으로 가자는 것은 아니지만 여 야가 복지를 확대하고 내실있게 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합의를 거쳐 증세 등 세제측면에서 접근을 해야 할 시점이 되었다는 점을 국민들에게 알렸다는 것입니다.

 

올해는 분단 70년, 해방 70년이 되는 해로서 우리 대한민국은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나가야 하는 해입니다.

번영의 길로 나아갈 것이냐 아니면 '선두 중진국'수준에 머무를 것이냐 기로에 서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가 어디로 갈 것인가는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정치가 가장 선두에 서 있지만 또한  정치가 가장 먼저 바뀌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의 정치는 갈등과 분열, 패자를 인정하지 않는 승자독식의 구조, 독점적 권력행사 등으로 국민의 지탄을 받아왔습니다.

대통령이 말하는 '국민'과 여당이 말하는 '국민', 그리고 야당이 말하는 '국민'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갈등과 분열이 있었고 국민의 비판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말로는 국민을 위한다고 하면서 각 세력이 보는 국민은 자기들을 지지하는 국민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국민이라는 단어는 같은데 대상과 뜻이 다르니 갈등과 분열이 일어나고 상생과 협조는 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대통령의 국민과 여당의 국민 그리고 야당의 국민이 정확하게 일치하게 될 때 우리나라 정치는 선진정치가 되고 진정 국민들이 바라는 정치가 될 것입니다.  

 

새정치 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헌법개정을 역설했습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근본적 처방은 87년도에 만들어진 헌법을 고쳐 새로운 구조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적으로 옳은 지적이이라고 봅니다.

우리 나라 의 모든 분야를 규정하고 있고 우리의 행동양식을 정의하고 있는 규범은 바로 헌법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헌법은 이제 시대적소명을 다했다고 할  것입니다. 나라의 몸집이 커졌고, 국민들의 기본권이 크게 향상되었고, 사람들의 인식도 달라져서 옷을 바꿔입어야 할 때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남북통일을 대비하는 구조도 만들어야 합니다.

헌법을 새롭게 만들어서 대한민국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오늘 청양의 해 입춘을 맞이하면서 정치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입춘대길처럼 정치권에 대길이 있는 한 해가 되어서 국민들도 행복하고 나라 경제도 크게 살아나기를 소망하는 것이 '홍철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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