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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19대 국회, 이사람] 軍출신… 경남의 유일한 野 당선자 "안보·보훈문제 소신껏 대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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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업무관리자 작성일12-04-17 18:29 조회22,2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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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에 한번 와보셨으면 제가 당선된 걸 '이변'이라고 안 하실 텐데요."

이번 총선 경남 김해갑에서 당선된 민홍철(50·사진) 민주통합당 후보는 자신의 당선을 이변이라고 말하는 것은 지역 상황을 잘 모르는 사람들의 얘기라고 했다.

선거전 초반 김해갑은 사람들의 관심사가 아니었다. 새누리당 김태호, 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맞붙은 김해을에 가려져 있었다.

그의 상대는 3선 도의원에 한나라당 사무총장을 지낸 새누리당 김정권(52) 후보였다. 누구나 김 후보의 우세를 예상했다. 그러나 민 당선자는 선거전 후반 여론조사에서 박빙 접전을 벌이더니 결국 989표 차이로 당선됐다. 경남지역의 유일한 야당 당선자였다.

민 당선자는 "문재인 고문도 두 차례 찾아와 지원해 줬지만 무엇보다 '사람을 바꿔야 한다'는 논리가 주효했다"고 했다. 그는 "전임자(김 후보)가 경전철 적자문제 같은 지역 현안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해 워낙 인심을 잃었다"고 말했다.

민 당선자는 지역구 내인 김해 부원동의 단칸 셋방에서 5남매의 장남으로 태어나 자랐다고 했다. 김해에서 초·중·고를 나와 부산대 법대를 나왔다. 졸업하던 그해 군 법무관 임용시험에 합격, 23년간 군법무관 생활 끝에 육군 고등군사법원장(준장)을 끝으로 2008년 예편했다. 법원장 승진은 노무현 정권 때인 2006년이었다.

민 당선자는 선거 전(前) 지역 내 친박(親朴) 모임인 '한국행복복지 김해포럼'의 고문으로 활동한 사실이 알려져 '철새 공천' 논란을 겪었다. 그는 "포럼 대표인 김종간 전 김해시장과 친분이 있어 두 차례 모임에 갔지만 '박사모'에 가입하거나 친박 활동을 한 적은 없다"고 했다. "친박이란 소문 때문에 당선에 오히려 도움됐다는 얘기가 있다"고 하자 그는 "판단은 유권자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 당선자는 "장성 출신인 만큼 국회에서도 국가 안보, 보훈을 위해 나름대로 일하고 싶다"고 했다. '당론과 견해가 다를 경우 어떻게 하겠느냐'고 묻자 "정치가 처음이라 어떻게 조율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소신껏 일하겠다"고 했다.



김진명 기자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4/17/201204170023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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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민홍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