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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총선 D-1> 박근혜-문재인 명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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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업무관리자 작성일12-04-10 17:59 조회22,0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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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선거승패ㆍPK결과 따라 희비 쌍곡선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이한승 기자 = 하루 앞으로 다가온 4ㆍ11 총선 결과는 여야 대선주자, 특히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과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의 입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대선 전초전 성격을 띠는 이번 총선이 사실상 `박근혜 대(對) 문재인 구도'로 치러진 측면이 강하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의 가장 강력한 대선후보인 박 위원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서 선거를 이끌어 온 만큼 승패에 따른 공로와 책임을 모두 가져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서 지역구(부산 사상) 선거에 직접 뛰어든 문 상임고문 역시 총선 결과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놓여 있는 처지다.

두 사람의 승패 기준은 전체 선거 결과와 더불어 `낙동강 벨트' 성적표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121석이 1차 기준..PK 방어ㆍ수도권 선전 여부 관건 = 먼저 비례대표를 포함해 121석이 선거 승패의 기준이 될 수 있다. 121석은 탄핵정국 속에서 치러진 지난 2004년 총선 당시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이 얻은 의석 수다.

지난해 `박근혜 비대위' 출범 당시의 상황이 `디도스 파문' 등 각종 악재로 탄핵정국 때보다 좋지 않았던 만큼 121석만 건지더라도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게 대체적 평가다.

정치권 일각의 예상대로 새누리당이 130∼140석을 얻고, 더 나아가 1당까지 된다면 확실한 승리로 기록될 수 있다. 반대로 121석 이하에 그치면 사실상 패배로 간주될 것으로 보인다.

박 위원장이 선거를 승리로 이끌거나 선전할 경우 대세론에 힘이 실리면서 그의 대선가도는 한층 탄력을 받겠지만, 패배로 결론나면 `비박'(非朴ㆍ비박근혜) 진영의 견제 및 제동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선거결과 못지않게 낙동강 벨트와 수도권 성적표 역시 중요하다.

문 상임고문이 자신의 지역구를 필두로 사하을(조경태), 북ㆍ강서을(문성근)에 이어 경남 김해갑(민홍철)ㆍ김해을(김경수)까지 영향권에 두고 바람몰이를 하는 상황에서 박 위원장이 이곳 PK(부산ㆍ경남)에서 적지 않은 `실점'을 할 경우 대선국면에서 부담이 될 수 있다.

`노풍'(盧風ㆍ노무현 바람) 확산 속에 텃밭 대세론이 일정부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가 나온다.

수도권은 대선국면에서 박 위원장의 표 확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이번에 수도권에서 몇 석을 건지느냐, 또 과반은 안되더라도 의미 있는 의석수를 확보하느냐 못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전체 지역구(246곳)의 45.5%(112곳)가 몰려 있는 수도권 민심을 잡지 않고서는 대선 승리가 어렵다는 게 일반적인 인식이다.

최측근 이정현 후보의 광주서을 당락 여부도 박 위원장에게는 중요하다. 그가 당선된다면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볼모지인 호남에 교두보를 마련하는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정치적으로나 지리적으로나 `중원'인 충청권의 선거결과도 박 위원장의 대선가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 대망론' 탄력받을까 = 민주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낙동강벨트 전선의 선봉장이다.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를 필두로 부산 사하구을(조경태), 북구ㆍ강서구을(문성근), 경남 김해시갑(민홍철), 김해시을(김경수)을 넘나들며 부산ㆍ경남(PK) 지역 승리에 `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에서는 당선 안정권에 들어갔다고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

실제로 5일 이전에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 상임고문은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를 20% 포인트 이상의 차이로 여유롭게 따돌리고 있다.

그러나 문 상임고문의 목표는 지역구 승리가 아니다.

이번 총선의 최대 승부처로 주목받고 있는 PK 지역에서의 5석 안팎의 의석을 확보해 오늘 12월 대선을 위한 교두보를 만드는 것이다.

문 상임고문은 지난 5일 부산 지역 유세에서 "국회의원 한 번 하려고 정치를 한 게 아니다.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는 일에 제 힘을 다하겠다"고 말해 대권 도전 의지를 시사하기도 했다.

선거 초반 정수장학회를 고리로 새누리당 유력 대선주자인 박 비대위원장을 정면으로 비판한 것도 대권 도전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문 상임고문이 부산 사상구에서 큰 표 차이로 승리하고 인근 지역의 승리를 견인할 경우 PK 지역에서의 영향력이 입증되는 셈이어서 향후 대선가도에 탄력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부산 사상구에서 신승하거나 주변 지역의 성적이 신통치 않으면 그의 정치적 영향력은 `찻잔 속 태풍'으로 그칠 가능성이 많다.

이 경우에는 부산 출신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유력 후보로 급부상하고 문 상임고문은 야권의 잠룡 가운데 하나로 `전락'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이번 총선 공천자 가운데 상당수가 노무현정부 청와대 비서관 등을 지낸 소위 `문재인 사단'이어서 PK지역 승패와 무관하게 대선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힐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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