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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4·11총선 D-26]총선 최대 격전지 ‘낙동강벨트’ 민심 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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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업무관리자 작성일12-04-04 11:19 조회22,8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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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 인근인 경남 김해갑 선거구는 ‘노풍(盧風·노 전 대통령 바람)’ 영향권으로 분류된다. 17대 총선에서는 열린우리당 후보가 김해 갑을 두 선거구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눌렀다. 노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역풍의 영향이 컸다. 18대 총선에서는 김해 갑과 을을 한나라당(김정권)과 민주당(최철국)이 나눠 가졌다.

지난해 4월 김해을 재선거에서는 김태호 당시 한나라당 후보가 친노 야권 단일이던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를 눌렀다.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노풍이 다소 잦아들었지만 야권에서는 노풍에다 문풍(文風·문재인 바람)까지 기대하며 두 선거구 ‘탈환’을 벼르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홍준표 당 대표 시절 사무총장을 지낸 재선 현역 김정권 후보가 공천을 받았다. 야권에서는 단일후보로 민주통합당 민홍철 후보가 뛰고 있다.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김문희 후보는 무소속으로 나섰다.


3선 고지에 도전하는 김정권 후보가 민 후보 공세에 고전하는 형국이다. 무소속 김 후보의 친여 성향 표 잠식도 만만찮다. 새누리당 김 후보는 민주당 민 후보의 김해중고교 1년 선배다. 동문들의 지지도 갈렸다.

이 선거구는 각 정당이 초경합 선거구로 분류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부산일보와 KNN 여론조사에서는 김 후보 37.8%, 민 후보 35.6%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적극 투표층에서도 민 후보 39.6%, 김 후보 39.4%로 별 차이가 없었다. 같은 시기 KBS 조사에서도 김 후보(35.2%)와 민 후보(34%)가 엇비슷했다. MBC경남 여론조사 역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무소속 김 후보는 10% 초반 지지율을 이어가고 있다.

이 선거구는 근소한 표 차로 당락이 갈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역 현안인 부산김해경전철 운영 적자 보전 문제를 어느 후보가 설득력 있게 제시하느냐가 표심을 움직일 요인으로 꼽힌다. 새누리당 김 후보는 50대 이상과 보수층에, 민주당 민 후보는 젊은층과 친노 진보세력에 각각 기대를 걸고 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http://news.donga.com/3/all/20120403/452678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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