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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뉴스플러스] 임대 아파트 빈집 속출…손해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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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업무관리자 작성일16-10-17 11:12 조회15,79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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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뉴스플러스, `16.10.04] 임대 아파트 빈집 속출…손해 '눈덩이'

 

◀ 앵커 ▶

 

LH의 핵심사업 중 하나는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이런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겁니다.

 

그런데 5,000채가 넘는 LH의 임대주택이 1년 넘게 비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일 전셋값이 치솟고 주거난이 심각한데도 세입자들이 외면하는 이유가 뭔지 신재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전북 익산에 있는 740여 세대 규모의 두 동짜리 아파트입니다.

 

날이 어두워지는데도 불을 켜는 집이 거의 눈에 띄지 않습니다.

 

저녁 7시를 조금 넘긴 시각입니다.

 

전면을 바라보고 있는 370여 세대 가운데, 불이 들어온 집은 30여 세대뿐입니다.

 

[익산시 00부동산 중개업소]

"제가 지금 한 곳에서 19년째 (부동산을) 하고 있는데, '00아파트 (매물) 있습니까?'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요."

 

빈집은 대부분 LH 소유입니다.

 

지난 2008년 LH가 130억 원을 주고 이 아파트 중 520여 세대를 사들였는데 절반 이상인 270여 세대가 1년 넘게 비어 있었습니다.

 

시내에서 떨어져 있고,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는 걸 비롯해 거주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00아파트 입주민]

"서민 아파트인데, (겨울철) 한 달에 (LP) 가스비가 30~40만 원 나오는데… 이사 왔다가도, 모르고 왔다가도 그냥 가요."

 

LH가 소유한 대전 동구의 또 다른 임대아파트입니다.

 

6층 높이인데도 엘리베이터가 없어 고층을 중심으로 56세대가 1년 이상 비어 있습니다.

 

[△△아파트 입주민]

"6층하고 5층하고는 비어 있는 집이 많아요. 다 1층, 2층만 달라고 한다고…."

 

사업자가 부도가 났거나 생활여건이 좋지 않은 주택을 LH가 떠안다 보니 세입자의 외면을 받는 겁니다.

 

LH로선 정부지원이 한정된 가운데 임대주택 공급량을 유지하려다 손실이 커지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1년 이상 비어 있는 LH 임대주택은 2014년 4천4백여 세대에서 지난해 5천7백여 세대로 늘어났습니다.

 

[민홍철/더불어민주당 의원]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인해서 임대주택이 외면받지 않도록 시설개선에 적극 나서야 할 때입니다."

 

공실로 인한 LH의 임대료 손실액은 지난해 78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기사원문 및 영상보기 : (MBC 뉴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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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민홍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