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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국감] 제주국제학교, 강남3구 학생 위한 학교로 전락…방만경영 도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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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업무관리자 작성일13-10-30 17:22 조회21,3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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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국감] 제주국제학교, 강남3구 학생 위한 학교로 전락…방만경영 도마에

제주국제학교가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학생을 위한 학교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또 제주국제학교의 방만경영과 비리 등 총체적 부실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민홍철 의원(민주당)과 김태원 의원(민주당)에 따르면, 2013-2014년 제주국제학교 입학생 가운데 서울 강남 3구 출신 학생 비율이 20%가 넘었다.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제주(NLCS)는 전체 입학생 735명 가운데 211명(29%)이 강남 3구 출신 학생이었고, BHA는 전체 입학생 536명 가운데 107명(20%)이 강남 3구 출신 학생이었다. 제주 출신 학생은 두 학교를 합해 121명에 그쳤고, 저소득층 신입생은 단 3명에 불과했다.
 
제주국제학교는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전액 출자해서 만든 학교이지만, 강남 3구 학생들만을 위한 학교로 전락한 것이다. 실제 학비도 일부 부자 학생들이 아니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NLCS제주의 연간 학비는 2859만원으로 입학금과 기숙사비 등을 합치면 1년에 학생 1명에 들어가는 비용이 5361만원에 이른다. BHA도 5498만원이 든다.
 
이날 국감에선 제주국제학교의 방만경영과 비리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JDC는 제주국제학교 운영을 위해 해울이라는 회사를 설립했는데, 해울의 경영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 2010년 42억10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해울은 올해 상반기에는 122억45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부채는 같은 기간 37억5800만원에서 3599억5900만원으로 100배 가까이 늘었다. 현재 해울은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상태로 들어가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해울이 부채를 갚지 못하면 JDC가 이를 갚아야 하는데 이 금액도 3031억원에 이른다. JDC 자본금의 70% 정도가 해울의 부채를 갚는데 고스란히 들어갈 판이다.
 
이처럼 부채 문제가 심각한데도 제주국제학교는 방만 경영을 해왔다. 해울은 2011년에 NLCS제주를 개교하면서 입학선물 명목으로 아이패드 332대를 구매했고, 여기에만 2억3343만원이 들어갔다.
 
직원 채용 과정에서도 문제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안효대 의원(새누리당)은 해울 직원 채용 과정에서 해울의 상무이사가 자신의 부인이 추가 합격할 수 있도록 점수를 조작했다고 밝혔다. 또 해울은 인사규정을 무시하고 계약직 지원 2명과 일반직 직원 1명을 정식 채용 절차 없이 서면의결만을 통해 채용하기도 했다.

세종=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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