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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빚이야 늘든 말든 ‘성과급 잔치’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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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업무관리자 작성일13-10-23 15:32 조회19,92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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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서울시 공기업 부채 늘었지만 수십억 지급
 경기도의 23개 산하기관의 부채가 9조원에 이르는 상황임에도 거액의 성과급을 지급해 논란을 낳고 있다. 이는 에스에이치(SH)공사 등 서울시 쪽도 마찬가지였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의원(민주당)은 22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도 23개 산하기관의 총 부채 규모가 8조8687억원에 이르는데도 산하기관들이 많게는 수십억원에 이르는 성과급 잔치를 한 것은 상식과 도민의 정서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부채 규모는 2011년 대비 1조3940억원이 증가한 수치다.
기관별로 부채가 많은 곳은 경기도시공사가 8조4357억원으로 전체 부채의 95%를 차지하고 있다. 다음으로 경기신용보증재단이 1898억원,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638억원, 경기도의료원 607억원, 경기평택항만공사 278억원, 경기과학기술진흥원 230억원 순서였다. 특히 경기도시공사의 부채는 2011년 7조4746억원에서 1년 사이 1조원 가까이 늘었다.
이처럼 산하기관의 부채가 늘지만 경기도시공사는 성과급을 22억1천만원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과급 규모는 경기신용보증재단 7억5천만원,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 2억6천만원, 경기관광공사 2억4천만원, 경기평택항만공사 4800만원 등이었다. 민 의원은 “산하기관의 방만한 운영에 따른 대책으로 경기도는 산하기관 통폐합을 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도지사의 측근들이 산하기관의 일부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통폐합이 무산될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고 비판했다.
에스에이치공사 서울메트로 등 서울시 산하 공기업들도 지난 3년 동안 부채가 급증했음에도 성과급을 꼬박꼬박 지급했다. 이날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박성효 의원(새누리당)은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서울시 산하 공기업의 부채가 2010년 20조5569억원에서 2012년 22조8341억원으로 2조2772억원이 늘어났음에도, 같은 기간 5개 산하 공기업의 성과급은 1257억원에서 1347억원으로 90억여원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3년 동안 지급된 성과급 총액 3522억여원은 같은 기간 늘어난 부채의 15.5%에 해당한다.
홍용덕 박보미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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