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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민홍철 "김석기 공항공사 사장, 면접 등 평가선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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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업무관리자 작성일13-10-11 10:41 조회21,1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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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민홍철 "김석기 공항공사 사장, 면접 등 평가선 꼴찌"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2009년 '용산참사' 당시 진압작전의 책임자였던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이 한국공항공사 임원추천위원회의 서류와 면접 평가에서 가장 낮은 평가를 받고도 지난 7일 공항공사 사장에 임명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민주당 의원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아 1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 임원추천위에서 추천한 3명의 후보 중 김 전 청장은 서류와 면접에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비상임이사와 외부 전문위원 7인으로 구성된 공항공사 임원추천위는 지난달 9일 김 전 청장과 오창환 전 공군사관학교 교장, 유한준 전 국토교통부 ICAO 교체수석 대표 등 3명을 신임 사장 후보로 압축했다.
 
당시 추천위는 서류심사 후 위원들의 투표방식으로 이뤄진 평가에서 김 전 청장에게 5점을 준 반면, 다른 두 후보자에겐 각각 6점을 줬다. 이후 면접심사에서 김 전 청장은 652점을 받아 오 전 교장(654점)과 유 전 대표(658점)보다 낮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공항공사 사장으로서 중요한 평가 중 하나인 공항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비전 분야에선 김 전 청장이 140점 만점에서 116점을 받아 2위인 오 전 교장(128점), 1위인 유 전 대표(136점)보다 많게는 20점 이상이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같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김 전 청장은 지난 달 25일 열린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회의에서 2배수에 포함됐고, 지난 4일 간단한 서면으로 진행된 국토교통부와 기재부의 주주총회에서 최종 낙점돼 공항공사 사장으로 임명됐다.
 
이와 관련, 김 전 청장은 공항공사에 제출한 자기소개서에 용산참사와 관련, "용산사고의 본질은 불법 폭력이다. 진압작전은 정당한 법 집행이었다"며 "경찰 총수를 물러난 것은 국정의 안정적 수행과 부하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다. 부정과 타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김 전 청장은 재임 당시 용산참사 책임자로 무리한 강제 진압 명령을 내려 민간인 5명과 경찰 1명을 참혹하게 희생시킨 장본인"이라며 "용산참사 유가족과 이를 지켜본 국민들의 충격과 아픔을 폭력집단에 비유하며 자신을 정당화한 김 전 청장은 공인으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이어 "전반적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데다 공항운영과 발전을 위한 전문성과 비전제시도 현저히 낮은 김 전 청장이 사장으로 선정된 것은 전형적인 청와대 낙하산 인사로 '임추위'를 들러리 세워놓고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격'"이라면서 "전문성 뿐만 아니라 도덕성까지 결여된 인사를 공항공사 사장에 임용하는 것은 정실인사, 낙하산 인사로,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김 전 청장의 임용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 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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