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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국감 브리핑]민홍철 의원,인천공항, '하늘' 대신 '땅'으로 돈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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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업무관리자 작성일12-10-17 19:56 조회20,3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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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브리핑]민홍철 의원,인천공항, '하늘' 대신 '땅'으로 돈 번다

(부산.경남=뉴스1) 강정배 기자|입력 2012.10.16 14:17:10| 최종수정 2012.10.16 14: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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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뉴스1) 강정배 기자= '세계 최우수 공항상' 수상 등 연속 7년 세계 1위 공항으로 선정된 인천국제공항이 실제 운영면에서는 경쟁력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김해 갑 민홍철 의원은 인천국제공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천공항은 하늘에서의 항공수입보다 땅에서 버는 돈이 훨씬 많아 마치 부동산 임대업이 주업처럼 돼 있다"고 16일 밝혔다.

민 의원은 "인천공항 국제선 환승객은 지난 해 전체 승객 3506만 명 가운데 566만 명에 그쳐 16%를 기록했다"며 "이는 독일 프랑크푸르트공항의 42%(전체 4900만 명, 환승객 2058만 명), 네덜란드 스키폴공항의 29%(전체 4968만 명, 환승 1440만 명) 등 세계 유수공항은 물론 같은 동북아권의 홍콩 첵랍콕 공항 29%(5275만 명, 환승 1530만 명), 중국 창이공항(4543만 명, 환승 1317만 명)에 비해서도 승객수와 환승비율 모두 뒤진 실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인천공항의 수익구조가 면세점 입점료가 대부분인 부동산 임대료 중심으로 짜여져 '세게 1위 공항'의 체면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 의원은 "인천공항은 2001년 개항 이후 줄곧 항공부문 매출액이 총매출의 50%를 넘지 못했고, 2009년부터 35%선으로 더 하락했다"면서 "65%의 비 항공부문 수익 대부분이 면세점 등이 차지, 항공수입보다 면세점 임대료가 더 많은 기형적 구조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천공항 내 면세점 입점 시 임대료를 최소보장액 입찰금액과 영업료(매출×영업수수료율) 중 높은 금액으로 정해 업체 간의 과당경쟁을 조장, 재벌사들이 면세점을 독점하는 결과를 빚고 있다"며 "현재 인천공항내 면세점 매장은 모두 7곳으로 호텔 신라가 2곳,호텔 롯데가 2곳, 롯데DF글로벌이 2곳 등 사실상 롯데와 신라가 양분해 전체 매출의 90% 이상 독과점 체제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인천공항이 관광공사 매장도 올해 말 계약종료와 함께 민간입찰로 전환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마저 두 재벌사의 수중에 떨어질 전망이 높은 실정"이라고 했다.

민홍철 의원은 "무한경쟁을 통한 연간 수천 억 원의 임대료는 결과적으로 이용객의 부담으로 돌아간다"면서 "인천공항이 공항이라는 이름의 면세백화점으로 부동산 수익에 연연하기보다 임대료 상한선과 서비스 등 경영계획제안서를 함께 심사하는 등의 방법으로 중소기업과 관광공사 등에도 공정 경쟁의 기회를 부여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kjb1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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